행동.
재미난 솔로 자전거 남해안 여행을 해보자3
인숑이
2013. 8. 30. 00:58
우여곡절끝에 도착한 여수시내. 여수시외버스터미널에 들어가야겠다는 생각이 든건, 생각보다 순천 여수 거리가 멀다. 라는점과 생각보다 남해가 크네? 이 생각이 너무 들어 혼자서는 도저히 무리라 싶어. 통영 넘어가는 버스를 타고 움직이기로 결정.
생각보다 시외버스터미널이 너무 아기자기하다. 여수에 대한 기대감이 생각보다 너무 아쉬운 쪽으로 흘러가더라.. 이 때부터 알아챘어야하는데 ㅠㅠ
자전거를 타고 터미널을 가서 그런가, 생각보다 너무 터미널내부가 더웠다. 네시차로 예약해야하나, 두시차를 해야하나.. 고민차에 결국 두시차로 예약하고 후다닥 여수 시내를 둘러보기로 결정!
가자 여수엑스포여@-@
아 시발... 여지껏 가장 짜증났던 언덕이다. 터미널에서 엑스포로 넘어가는 언덕이었는데, 매미들은 미친둣이 울어대고, 몸이 이상하게 땀이 너무 나기 시작했다. 말로만 듣던 탈수현상...이 이런건가..? 라고 지레 겁먹고 바로 웃통까고 그늘 찾아서 눕기로 결정. 자전거 져지 헬맷 집어던지고 그냥 도로에 누웠다. 지나가는 시내버스 승객들이랑 눈도 수도없이 마주치고..ㅋㅋㅋ
이 날씨에 전날 미처 말리지못한 빨래도 널어보고.. 누가보면 상그지라 욕하겠다 ㅠㅠ 여행하면서 빨래가 가장 처리하기 힘든 물건들이었고, 너무 괴로웠다. 짐은 짐대로 무겁고 그렇다고 찝찝한 옷은 너무 입기가 싫고 ㅜㅜ 3일내내 빨래때메 게스트하우스를 찾을줄이야..
여수안녕... 진짜 꼭 다짐한건 다음엔 밤에 오리라...
낮에는 정말 매력을 찾을래야 찾을수가 없는 도시였어 ㅜㅜ
뜬금없이 거호시장사진이 뜨는 내 사진첩도 황당하지만, 그렇게 여수를 아쉬움에 보내고 통영에서 차에 치일뻔한 위험도 느끼고 겨우 도착한 통영 시내의 서호시장.. 정말 비린내나는 부둣가에 있는 시장안에 배고픔에 가장 먼저 찾은 우짜.. 무슨 맛일까...너무 궁금해서 여행 가기전 일지에도 적어논 음식ㅋㅋ
첫 맛이 상당히 괜찮네? 라는 느낌이 다분했지만.. 먹다보니 막 맛있는 음식은 아니었더라.. 그냥 우동 시켜먹을껄 이라는 후회가 살짝...ㅜㅜ
통 게스트하우스. 하루종일 자전거 페달질 한 나한테 너무 먼 거리였던 게스트하우스 ㅜㅜ 근데, 생각보다 너무 깔끔한 게스트하우스. 이때까지만해도 뭔 게스트하우스가 외진곳에 있을까 했는데, 해가 뜨니 내 생각이 굉장히 짧았다는것을 느낀 위치.. ㅎㅎ 근데 남자손님들이 없어 혼자 쓸쓸히 보낸 하룻밤이라 너무 심심ㅜㅜ
아오 티스토리야 모바일 용량 좀 늘려줘 ㅜㅜㅡ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