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생각./Ipad, note2 +

사랑하는 내 자신의 생일을 축하하며.

-기어코 내 생일이 다가오고말았구나. 한살한살 먹어가는 내 자신에 짊어지는 부담감은 날로 커져가는데 이 하루가 지나면 지날수록 더 부담감이 커져서 오는거같다. 하염없이 웃고 떠들면서 내가 태어난것을 축하하고싶은데 이젠 마냥 그럴수 없다는게 살짝 슬프다. 아니 매우매우 슬프다.

-자연스레 혼자 지낸 크리스마스에 이제 의미부여가 힘들어진 내 감각이 무섭다. 어릴땐 하루라도 즐겁고 축하하던때가 있었는데. 감정 감성이 매마르면서 그냥 빨갛고 나만 일하는날로 바뀌어버리니 그냥 편해진것도, 무감각해진 내 자신이 정말 놀랍다. 이런날이 뭐라고 내가 이런 하소연인지.. 아 난 기독교인이야 주님 이 땅에 내려오시고 태어나신 하루가 너무 감사드리옵니다.

-전에 포스팅에도 말했다시피 그냥 겨울은 한달만 추웠으면 좋겠다. 나날이 추워지니 역겨워질라그런다.

-나이 쳐먹고간다는게 몸에서 느껴진다. 전에는 담배 뻑뻑피고 밤늦게 다녀도 말짱했는데, 요새 하루하루가 너무 길다고 느낄만큼 몸이 무겁다. 정작 하루 정말 짧다고 느낄만큼 훅훅 흘러가는데.

-방학이 된 만큼 나도 이제 그만 놀아야지..... 다른거라도 찾아야하는 내 자신이 살짝 슬프다.

-쓰다보니 먹는 취향도 달라진다. 비쥬얼이 이쁘고 맛있어보이는 것들이었는데, 이젠 질보다 양이다. 더 자극적이고 입맛을 확 당기게하는 그러한 방대하고 자극적인 음식들. 엉엉 나이먹기 존나 싫어. 이건 격하게 표현할래..

-아 위닝은 신이 내린 엄청난 게임이야. 물론 내가 잘해서 나가는 돈이 없어서 키키키키키키킼

-메리크리스마스 해피버얼쓰데이 해피뉴이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