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이라는 말이 오늘 하루종일 맴맴맴에에에엠 머릿속에 뒤엉키고 아직도 정리가 안된다. 모르겠다. 언제부터였는지는 몰라도 내가 항상 원하던 것과 바라는 것들을 머릿속에 그리고 그 방향으로 가길 바랬었다. 틀어지면 미치고, 화내고, 엉뚱한 곳에 별 뻘소리 다 늘어가며 워너비 적인 이상향을 계속 그렸었다. 자꾸 원하던 방향이 안 나아가게 되버리니까 혼자만 빈정 제대로 상해서 오히려 유턴하던 꼴이 지금의 나를 만들었는지 모른다.
-반면에 대응이랑, 대처는 내가 너무나 취약한 분야인듯 그 순간을 빠져나가기 위해서 거짓말이라면 거짓말도 막 늘어놨고 내 자신에 대한 합리화를 끌어내기 위한 하나의 변명거리밖에 쫘악 늘어놨던 것만 같다. 항상 먼저 예상하는 것만 배웠지. 틀어지는 상황에서 대응은 참 병신마냥 행동했던 거 같다.
http://www.mt.co.kr/view/mtview.php?type=1&no=2011110416553915832&outlink=1
잠 안와서 나매 뒤적거리다가 무릎을 탁치고 헤드샷 제대로 맞은 느낌이 든다.
-진짜 무식하기 짝이 없는 생각을 요즘들어 자꾸 하게 된다. "공부? 그게 뭐라고.." 뭐 고등학교 졸업장 따자마자 드는 생각이긴 하다만, 해가 바뀌고 산이 변하기 시작하면서 나도 남들처럼 딱딱 얽매이는 삶에 허둥지둥 갈팡질팡하고 있었던 거 같다. 공부하라는 얘기 좋은 얘긴거 같긴하다. 그래도 내가 원하는 거라면 맞춰가야 된다면.. 난 이게 두려워서 그랬던 걸까..
-마이웨이. 800만원을 쳐벌어서 남들이 으응?해주는 것보다 80만원 벌어가면서 내가 원하던 그 것이라면 이건 마치 박하선이 고앵욱이 버리고 서지석에게 가길 바라는 하이킥 열혈팬의 맘이 아닐까. 근데 난 돈이라는 가치가 나를 입증해주는 수단이라고 생각이 들긴 든다. 무서워 돈돈돈
-안불충신, 사개무실. 사람에게 충실함과 믿음이 없으면 모든 일에 실상이 없게 된다는 논어 구절. 주말에 진규형님이 나에게 예전부터 말해주셨던 얘기가 문득 생각나던데, "네가 무엇을 하든지, 하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 찾았으면 그 뒤엔? 하고자 하는 것에 뜨거운 것이 존재하지않으면 돌아서면 씁쓸한 웃음밖에 안 나오더라" 라는 얘기가 굉장히 내 마음을 둥둥 뜨게 했다. 난 뭐한거지. 생각해보니 아직까지 내 가슴이 뜨겁게 타올랐던 것이 없었는데..;ㅁ;
-여지껏 싸질렀던 하나의 불평 불만 많았던 생각글이 청춘이라는 이 시기에 조울증 같은 오르락 내리막 같은 감정들에 휘말려서 쓴 글이 아닌지 하나하나 다시 쳐다봐야겠다.
-시발. 나 저 인터뷰때메 존나 생각 많이 들게하네. 으으
-어느샌가 11월에 정착했고, 존나 센치해지는 계절이 다가왔다. 한 해를 뒤돌아보면서 나 뭐했냐라고 욕 한바가지쯤 해주는 달이기도 하고, 다음달 이벤트엔 뭘 해야하나 존나 잉여스러운 생각도 들게하고, 막상 코앞으로 다가온 이벤트엔 뭐가 좋을까..라는 생각 들게해줘서 나 연애하는 기분 무진장 듦 하루하루가 꿀맛 같긴 함.
-예비군 면제 받았음. 진짜 국가적으로 나 몸뚱이라 ㅄ이라고 인증까지 해줬는데 사람이 약아빠진게 더 빼볼 궁리는 없을까라고 생각했던 내 자신을 원망해본다.
-새벽에 델리스파이스 노래 들으면 안되겄다. 이거 뭐 몽환적인지 액티브한건지 멜랑꼴리해서 영 사람 맘 뒤숭숭하게 만든다. 나쁘단 얘기가 아니라 가을은 남자의 계절이라는데 더욱 더 취하게 만든다. 으으
책 읽다 문득 비판과 비평의 차이가 뭔지 궁금해뜸.
근데 이 시간 다 되도록 잠이 안 옴...
생각 많아지면 근심이 되고 걱정이 많아지면 불안이 된다.
아으 갤럭시로 타자치려니까 죽을맛. 에라이 눈 딱감고 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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