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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태권도장에서 배웠던 말 한마디.


 
 
 
 
 
-초등학교 내내 다녔던 태권도장에서 매주 금요일에 말한마디라던 임기응변식 외우기 시험을 봤던 기억이 나네. 말 한마디에 남에게 희망이 되고, 무기가 되고, 상처가 되고, 약이 되고 암튼 주입식 외우기가 많이 도움이 된 거 같은데, 까놓고 보면 나도 말 심하게 걸게 하는 편인데, 아........누군가 말 참 욕 섞어가면서 언변 높이고 말 안 들어쳐먹는 거 보면 있던 정도 싹 다 떨어진다. 최악이야 ;ㅁ;
-지난 며칠간 진짜 멘붕사태가 끊임없이 다가오니 몸에서도 식욕도 안 생겨, 속에선 부글부글 끓어, 화장실 구경도 못 할 정도로 신경이 잔뜩 곤두섰었다. 멘탈이 몸을 지배한다던 말이 이번에 확 느끼고 받아들여지더라.
-편안하게 하려고 했던 말도 그렇고 평안을 가져오게 하려던 말이 걱정 느끼게 하려고 했던건 전혀 아닌데, 절대 아닌데. 웅변학원이라도 다녀야 하나. 아 다르고 어 다른 말을 해버리니 이거 주워담지도 못하고.. ;ㅁ;
-시간이 별로 안남았고 시간이 너무 빠르게 지나간다. 내년까지 바라보긴 싫은데...아으
-공부가 너무너무너무 집중력도 안되고 뭘 해도 안된다. 오래보면 30분. 블로그 켜놓고 잠깐 돌아보면 책이 꼴보기가 싫어진다. 아.........느무느무 힘들다. 공부해서 잘 되는 사람들 진짜 존경합니다.
-아....나매에서도 그랬고 판도라상자 열지 말래. 열어서 좋은 거 하나도 못 얻는다고, 근데 자꾸 들춰보고 열어보는 거 같다...하아.
 
    
 
 
2011.10.29. 01:06
-즉흥적으로 살고 싶지는 않다고 계속 그랬던 거 같은데, 매우 요즘 생각나는대로, 몸이 끌리는대로 움직여지는 거 같아 매우 걱정 반, 근심 반.
-오늘 인천 급 결정으로 인해 하루종일 대중교통만 이용해서 그런가 몸이 쭈욱쭈욱 쳐진다. 근데 정신은 상당히 말똥말똥해서 밤새도 될 것만 같은 에너지가 불끈불끈한다잉.
-어느 곳에선 홍수로 나라가 송두리째 흔들거리고 위태하고, 이러는 나는 누가 당선이 됐던간에 관심밖에 그냥 신문에 나쁜모습 자주 비춰주지나 마세요로 대하고 있고, 주식시장은 어쩌네, 삼성전자 3분기 실적이 어쩌네, 신문을 몇 번을 들여다봐도 정말 딴 세상 딴 이야기만 같다. 해가 뜨고 지고 나면 나는 그대론데 세상은 바삐 움직여. 뭐 이래.
-핸드폰에 메모하는 기능을 발견해서 틈틈히 적어내려가고 있는데, 메모..참 괜찮은 습관. 포스팅 할때마다 생각나던 문구들이 기억 안날때가 정말 괴롭던데.
-페이스북 계정을 탈퇴해버려야겠더라. 가뜩이나 안하던 싸이도. 뭐 애시당초 건드리지도 않던 트위터도. 다 닫던지, 없애야지. 잠시나마 어두운 눈과 까막한 눈으로 살어리 살어리랏다.
-기억도 못하는 행동에 대해서 자책하고 질책하고 싶진 않다. 더더욱 답답해지고 싶지는 않다. 사람이란 게 끊임없이 피드백을 요구하고 갈망하는 존재라 그런가. 끝을 모른다. 끝을 보자라는 말이 굉장히 안 와닿는 말 중에 하나.
-영원이란 말은 도저히 와닿지도 않는다. 내가 뭔 벼슬을 한다고 불로장생 할 것도 아니면서도 존나 일찍 죽고 싶진 않다. 그래도 눈 떴는데 큰 거 한방 정도는 해보고 죽어야 되지 않겠나? 싶기도 하구 ;ㅁ;
-시발 뭔가 잠도 안오고 괴로워 죽겠고 만사가 귀찮아 죽겠는데. 이도 저도 아니다. 걍 짜증난다아.
-카페베네 커피 존나 맛없음. 다신 내 돈주고 뭐 사먹지 않으리. 난 단지 이걸 너무 쓰고싶었음. 
-방랑은 자기 자신스스로가 원해서 이리저리 유유자적. 방황은 자기가 원하는 것이 아닌. 그나저나 이 블로그 볼 것도 없는데 이상하게 기본 30은 찍어주니 뭔가 참 신기하다잉 ;ㅁ;
-노을 노래 미치네 미쳐. 뭔 노래가 이리 애절해......
 
 
 
-굉장히 괴롭다. 양평가서 생각 좀 다지고 조물딱거려서 정리 좀 하고 와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