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종일 기분이 더러운건지 답답한건지 화난건지 짜증나서 미친건지 나도 나를 모를지경인 기분 최악인 하루를 지나고 다음날이 찾아왔다. 포스팅이고 나발이고 욕 잔뜩 쳐발라가면서 욕으로 시작하고 욕으로 끝나고 싶을 그런 기분. 이렇게라도 써야지 잠을 자던가 숨울 쉴 거 같다. 그래도 도저히 나아지지를 않는다. 어떤 새끼가 나를 도발하는건지 그런 것도 전혀없는데 그냥 맘 한켠을 누가 꽉 잡아채는 기분이다. 하루하루가 너무 중요하고 섣부른 판단이 나한테 큰 실수가 될텐데 나중가서 후회하는건 아닐까. 으으
또, 부탁하기 싫은걸 억지도 입밖에 내밀었고 눈치보고 또 내 뜻대로 안되니 기분은 참 엿같고 개같다. 하...그런 소리 들어가며 부탁을 해야했던 나도 참 모자르다. 병신같아.
신년에 첫 포스팅이 이리 쓰여질줄이야. 으으
이 기분 알까. 알아도 몰랐으면 좋겠다. 나만 이랬으면 좋겠어.
나 너무 비참하잖아..
-여러모로 신년이 다가오고 설날이 찾아왔다. 연말에 후다닥 좋은 시간, 즐거운 시간 마치고 올해 어떻게 보내야할지 고민하는 시간들이 어김없이 올해 다가왔당. 내가 원하는 위시리스트도 작성해서 올해 지날때 뒤돌아서 땅치지말고 우왕ㅋ굳ㅋ 나 이리 해냈음이라고 자화자찬 하는 시간들을 가질 수 있는 그런 한 해를 지내고 보냈으면 좋겠다. 남들도 나랑 별반 다른 거 없겠지. 배 따스히 지내고 허겁지겁 보내지 않길 바란다는 거.
-"그 쪽의 리즈시절은 언제에요?" 막상 내 생에 황금기가 오긴 올까라는 절망적인 질문을 나한테 던질때보면 아직 난 시도도, 덤벼보지도 못했구나 자책을 하게 된다. 올 한해가 나한테 그런 해가 될까. 물음표를 날려보기도, 아님 올 한해는 나의 해로 만들어야겠다는 포부도 내비쳐보지만 아직 사회입문생이 해야할 건 너무나 큰 벽 같고 답답하기만 하구나. ㅠㅠ
-몇 주동안 잠시나마 심각하게 내가 뭘 해야할지 굉장히 스트레스 받았던 시기가 왔던 때에 미래를 보자니 내 현재의 무의미한 시간을 보낼 거 같아 무섭기만 하고, 지금 내 앞에 닥친 상황을 해쳐나가고 척척으론 다짐 못하겠다만 미래가 걱정됐던 그 암울한 그 기분 알까. 결정을 속히 내려야 했던 시기인데 정말 고민 많이 했다. 아니 괴로워 진짜 죽을 뻔 했다. 지금도 내가 내린 결정이 맞는건지 누구한테 확실하게 못 말하겠다..
-20대의 절반이 다가왔을땐 이젠 무겁다. 하루하루 휑 보내는 것도 무섭고 뜬 눈으로 밤 지내기가 무겁다. 어디서 본 푸념글이긴 한데, 개인이 가장 불행한 나라라고 하더라. 우리나라가. 연봉은 어디고 회사는 어딘지가 내 명함이 되는 그런 세상. 내가 어찌 살고 어떻게 돈 버는지 굉장히 궁금해하는 풍속이 솔까 나도 짜증난다. 그걸 맞춰가기 위해 레이스 하는 우리들도 힘내라고 다독거리면서도 속으론 아 ㅈ같네. 이런 생각하니. ;ㅁ; 아 난 오지랖퍼 안 될련다. 니네가 뭘 하든 옆에서 응원할게. 나도 알아서 살테니 묻지말구..
http://ko.wikipedia.org/wiki/%ED%8C%8C%ED%86%A0%EC%8A%A4
-페이소스.. 요즘 최근에 가장 궁금하게 만든 단어, 티비에서나 다른 매체에서도 페이소스란 단어가 이상하게 많이 보였다, 청중들에게 동정,연민을 느끼게하여 감정을 이입시키는 그런거라던데, 뭔가 이거 굉장히 슬픈 단어같아. 임창정 영화보면 굉장히 측은한 느낌 드는 거라면 임창정은 성공한 배우일까. 아. 이 말 굉장히 어렵다.
-쓰다보니 느낀건 올해는 기분 나락으로 떨어지지 않게, 막상 까보면 별 것도 아니겠지만서도 내 자존심은 치켜줘야지. 치켜세워야지 하고 떵떵거리면서 살아야겠다. 으으
-그래도 메리추석, 맛있는 떡국 냠냠 먹으면서 2012년 한 해 무사히 보내길 염원한다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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