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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Ipad, note2 +

인생선배들은 이 세상에서 최고의 선물



-이런 얘기하면 너무 서글프기 짝이 없고 구차하기만한데. 초등학교 수련회 가고 나서 이렇게 깊게 기도해본 적이 없었던 거 같다. 누가 이렇게 나 지치게 하는지. 누가 나 이렇게 힘들어하게 하는지. 딱 이렇게만 기도 했다.

-갈급해 하던것만 바라보고 살았는데 그러지 말라 하더라. 천천히 조금만 다가오라 그러더라.
-그 무엇에게 누구에게 탓해본적도 없고 오로지 내 자신에게만 모질게. 채찍질해가면서 여지껏 살아왔었는데. 그렇게 하지말라고 그렇게 말하면 너 자신만 힘들다라고 하더라. 이렇게 끄적끄적 써내려가다보니 나한테 내 자신에게 너무 가혹한거 아닌가 싶다.

-이런 저런 얘기들 하소연하듯이 형님한테 내려놓듯이 얘기하니. 돌아오는 대답들속에서 내 굳던 얼굴이 펴지더라. 짐 하나 걷어낸거 마냥 묵은 체증이 내려간다. 역시 내 인생에 멘토. 크아...

-조급해하지말기. 깊게 생각하지말기. 자책하지말기.
-힘든척도 하지말자.
-자신감 넘치던 그 때로.
-내 인생의 황금기는 이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