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에 왔으니까, 가장 생각나는 순천만 자연 생태공원을 가야겠다고 맨 처음 계획을 짬.
게스트하우스 체크인 후 외국인 아르바이트생 테드에게 순천만 어떻게 가냐고 물으니,
인써엉 순천동천 고 스트뤠이트.
이걸 알아먹은 나도 신기.
순천동천을 찾은 후 무작정 바다쪽으로 내달렸다.
간지나는 철도길이 있길래 사진도 한 방 찍어보지만,
데쎄랄 이 개 무거운 녀석은 존나 무겁다. 아 짜증나게 무겁다.
그래도 이런 사진에 만족하며..
순천만 자연생태공원 입구.
어른은 2천원 (순천만 정원박람회 보고 온 분은 공짜)
순천시민은 뭐 할인 해준다던데, 순천만 100% 타지 사람들 밖에 없더라.
얘네 이름 제보 받습니다.
더워서 이름이고 나발이고 기억할틈이..ㅠㅠ
건물도 나름 깔끔해보여서 한 컷.
사진이 졸라 인위적으로 나왔는데, 푸릇푸릇해보인다. 그래서 포인트 좀 더 줘봤음.
본격적으로 순천만을 안내해주는 이 다리.
난 내 다리를 믿기에 적어도 한시간 안에는 주파하겠지? ㅋ
라는 생각으로 건너본다.
필카느낌 나게 수정도 해보고.
광활한 갈대밭을 찍어도 보고.
근데 늦가을, 겨울에 오면 참 좋을 거 같다는 생각이..
갈대가 진짜 사진 막 찍어도 화보 수준으로 나와주기에, 가을 겨울 꼭 강추해본다.
이번 가을 가보고싶다.. 하루 날 잡아서 순천 다시 제대로 구경 좀 ㅠ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님들 뭐함?
이게 난 너무 재밌는 광경이라 무턱대고 셔터 눌러버림.
뭘 보길래? 짱뚱어? 흙게? 으아... 난 이제 순수함을 벗어나 걍 썩은듯.
나 힘들어 죽겠으니, 구경하는 사람들 사이로 터벅터벅 빠른 걸음 재촉하며 걸었다.
그..그으래? 내 발걸음 정도면 금방 용산전망대를 정복할 듯!
내 카메라 시그라 24-70은 초점을 잘 못 맞혀요..븅딱같은 렌즈 같으니..
그래서 초점 잡힐때까지 난사.
찍어놓고 감탄했던 뷰
저 늪지대에 왠지 악어가 살고있을 거 같아. 그치?
기암절벽 간지남. 근데 높아보여서 슬슬 다리가 아파옴을 느낌.
헥헥 거리면서 언덕길을 오르고 올라서 이런 뷰가 처음 나온다.
이쁘다. 근데 내가 찾는 이 뷰가 아닌데 말이지..
내가 저기를 건너왔던가? 라는 생각이 들정도로 멀리 와버렸다.
간지나게 그을림 자국으로 이런 멋있는 전광판이!
다행인건 아직 전망대 도착전에 해가 안 떨어졌다는 사실.
불행인건 전망대가 왜 도대체 안 나타나는거지? 라는 불안감.
드디어 도착인데 사람 개많다. 졸많다. 너무 많다.
나 사진 좀 찍고 싶어요..자리 좀요..ㅠㅠ
으응?
대충 전망대에서 사진 갈겨찍으니 건질 게 없더라..ㅋ_ㅋ
하산 도중에 해가 떨어지는게 눈에 보임.
바로 난사 시작! 그 중에 하나 건짐 ㅠㅠ 건진 것도 영 신통치..
하산 후 신발에 먼지가 잔뜩 앉았다. 흙먼지 아오 빢침
비왔으면 이거 지대로 더러워졌을껀디!
근데 순천만 짱인게, 에어 건(콤프레셔)가 있어서 먼지 털고가라는 기기가 있었다.
사용 후
걍 다른 사람 눈에는 같아보일텐데, 내 눈에는 엄청 깨끗해짐!
해떨어지니 공포영화 사진이 연출된다.
뭉게구름 기대한 내가 바보지만, 나름 이뻐보여서 @_@
순천만 엔제리너스에 내 자전거를 잠깐 파킹시킨 후 밀크쉐이크를 냠냠 쳐먹을동안 핸드폰 충전까지.
이런 좋은 곳이 또 있단 말인가? 대한민국 와이파이 만세, 플러그 만세, 밀크쉐이크도 만세.
얄루얄루 순천만 정복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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