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큰 누나가 결혼식을 하고, 신혼여행을 갔습니다.
멀리 떠나보낸 엄마는 뭔가 공허하셨는지 여행을 가고싶다고 저한테 귀뜸을 해주시더라구요.
황금연휴 5.2-5.6까지 이어졌던 그때 잠깐이라도 부산 다녀오자고 하시길래.
저도 시간이 맞고 엄마도 시간이 맞아 나들이 좀 다녀왔습니다.
맨처음 도착시간은 밤 9:00에 광안리에 도착을 했습니다.
역시나 황금연휴 부산을 찾은 방문객 부산시민분들에 미어터진 광안리 횟집들..
부산에 왔으니까 회먹자고 바로 회센터로 갔습니다.
여기서 대참사는 시작......
여기까진 좋았습니다. 복작복작하고 사람 많은 느낌에 "나 지금 여행왔네!" 라는 느낌이 강했으니까요.
고기 고르면서 아저씨가 아는 횟집있으니까 그리로 올라가쇼! 라고 친절하게 대해주셨어요 ㅎㅎ
근데 이건 왓더ㅃ꺼....
WTF.....썅
고기를 고르고 6층 금ㅅ횟집이라는 곳으로 안내배정을 받으러 올라갔는데,
진짜 가게 안은 사람들때메 미어터지고, 복작복작한데
바쁜것도 알겠고.. 손님들로 정신 없는 것도 알겠는데..
아 진짜 가게 장사하기 싫으셨나봅니다.
정확히 이 간단한 반찬이 나오기까지가 32분 걸렸습니다.
제가 직접 카운터 가서 반찬 받아오기까지 했으니까요 ㅋㅋㅋㅋㅋㅋㅋㅋ 이런 ㅆ
주인 아저씨는 들어오는 손님 들어오는대로 막 끼워넣고
벨은 눌러도 오지도 않으시고..
자릿값 내기가 아까울정도로 진짜 개판....
회는 먹는둥마는둥.. 하고 그냥 나와서 광안대교 한장 쪽.
에휴 회를 먹었음에도 불구하고 배고픕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결국엔 근처 편의점가서 라면 시식했습니다.
다신 광안리 가서 회먹나봐라..
겨우겨우 숙소를 찜질방으로 결정하고 겨우겨우 알음으로 찾아간 찜질방에서 찾아갔고,
쪽잠을 청하고 다음날 아침이 밝았습니다..
아침 식사는 가고 싶은 곳으로 가야겠다는 일념하에!!
부산에 가면 항상 고맙고 맛있게 먹은 음식들이 생각나는 법인데,
어김없이 엄마,쌍둥이 데리고 정말 맛있게 먹으러 간 '합천일류돼지국밥'을 갔습니다.
비쥬얼 죽이죠? 맛도 죽입니다.
여기 포스팅 보신 분들 꼭 가세요 두번 가세요.
부산여행의 정석코스 태종대를 가서 시원한 바다를 찰칵.
예전에도 갔지만, 지금 선선할때 다녀오니 너무너무 좋은 코스였슴다.
7월 - 8월 땡볕 여름에 가지 마세요 ㅎㅎ
살짝 한 컷!
부산 황금연휴라서 그런지, 엄청난 인파입니다.
예전 남포동에서 볼 수 없었던 인파...ㅎㄷㄷ
그나마 짬좀 찬 가게라 그런지 자리 사이클 엄청나게 빠릅니다.
무난하게 기다리고 햇볕이 없어서 조금 편했던 줄이었네요 ㅎㅎ
부산에 가면 꼭 먹어야 하는 음식중에 '밀면'을 영접하러 남포동에 갔습니다.
3대 밀면인 초량, 개금, 가야중에 안 가본 가야 밀면으로 갔습니다.
저번 초량밀면의 실망을 많이 회복시켜준 할매가야밀면입니다.
생각보다 빠른 식사제공과 기대이상의 맛으로
우리 어머니 입맛을 사로잡아주셨습니다.
부득이한 사정으로 도중에 일찍 올라와야햇던 아쉬움은 아직까지 남아있나봅니다ㅠㅠ
부산 - > 서울 7시간 30분 걸려 도착하니, 이제 부산은 당분간 안갈듯...?
그래도 금수복국, 국제시장 못 간게 너무너무 아쉽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부산 간단 여행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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