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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날씨가 추워지네.


 
 
 

 
 
-가을이고 자시고 낙엽이고 단풍이고 자시고, 단숨에 겨울로 뛰어버리는 건 너무하지 않나 싶어.
-모 아님 도 였던건데, 도였다니. 그저 한없이 한숨만 픽픽. ㅠㅠ 나 진짜 자신감 충만이었는데..ㅠㅠ
-패딩을 입자니 숏더플이 울고, 숏더플을 입자니 피코트가 울고. 겨울 진짜 따뜻하게 보내겠구나.
-한 학기에서 큰 산 하나 넘었다고 생각하니, 또 다른 산이 나를 턱 막아서니 우물쭈물할 수 밖에.
-사진 많이 찍어서 남겨두고 싶다. 나중에 보면서 이랬었지. 저랬었지 하는 게 얼마나 좋은데.
 
 

-시간이 어마한 속도로 지나가는데. 물론 안한것도 많지만 얻은 것도 많아서 다행.
-따뜻했던 날씨 속에서 급속도로 다가온 추위는 그저 달갑지 않다는 것뿐.
-걷다가 문득 하늘 쳐다보면 한결 편해지더라. 더 멀리 내다봐야지. 지금을 쫓지는 말자.
-이것 또한 지나가리라 하는데, 슝슝 지나가버리니까...뭐라 할말이..
-그게 인연이라면 먼저 다가가는게 맞는거겠지. 하면서도 그러질 못하겠다.
-추워. 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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