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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엄청 혼났다. 너무 민망할 정도로.

 
 
 
 
 
 
 

-생각이 있으면 그런 기회 마다하는 놈이 어딨냐고 욕도 먹고 안타까운 말들을 20분내내 들었다.
-네 나이때는 실수를 해도 용서를 받는나이라고, 나이먹으면 그런 실수 용납하지 않는 시대라고.
-많이 경험하고 준비하고 느끼고 봐도 시원찮을텐데, 왜 그런 걸 굳이 마다하냐고 왜 그랬냐고
 나한테 물어보셨을땐, 그저 할 말 없어서 땅만 쳐다봤다. 고개가 저절로 떨궈지더라.
-오늘 연륜이란 걸 뼈저리게 느꼈다. 단지 패기만으로 안되는 걸 느꼈고, 그만큼에 생기는 노하우를.
-난 단지 앞을 생각하고 앞만 바라보고 있었다고 느끼는데 어찌나 쥐구멍에 숨고싶었던지.
-정말 많이 배운다. 너무 감사하게 생각한다. 하나의 일이라고만 생각했는데 얻는 게 너무나 많네.
-요즘 간간히라도 생각나는 그대로 다이어리 쓰자고 생각했는데, 시간이 없다고 자꾸 핑계대는중.
-아 근데, 나 너무 쫓겨사는 거 같아서 너무 짜증나서 미쳐버리다 못해 꿈까지 내 맘대로 못 꾼다.
-아 씨발 진짜 뭐 같아서 다 내려놓고 어디 도망가고싶은데, 자꾸 현실과 타협하시죠?라고 그래. 나만 그래?
-아니 타협도 내가 만족해서 하는것도 아니야. 그냥 반 강제적으로 나보고 타협하라고 설득해.
-이것 또한 지나가리라. 라고 그냥 위안삼자. 에라이 썅
-12월달은 웃었으면 좋겠다 . 정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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