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생각./Ipad, note2 +

손가락을 다쳤는데 엉뚱한 곳이 아파.

아무렇지도 않게 데면데면하게 대하고 싶어도. 왈칵 쏟아내는 내 감정에 자칫 상처가 되지 않길 바라는데 이게 말이 쉽지....않네. 뒤돌아서면 이게 아닌데... 맨날 자책만 하고.

난 유쾌한 사람이었고 더 유쾌해지려고 노력한다. 일하더라도 찡그리면서 하고 싶지도 않고 주윗 사람들 웃으면서 대해주먄 웃어주는게 고마워서 더 웃으려고 다녔고. 고등학교 진학전에도 내가 유쾌한 사람이니까 예고 가고 싶더란. 이 생각이 절로 들게끔. 근데 이 유쾌한 사람이 뭐 하나 욕먹고 상처받으면 더 크게 위축받는건 아는 사람이 있을까 싶어.


어느새 연말이 나한테 다가오니 뭘했지.라고 물으면 많은 사람들 참 스쳐가고 아직도 연락하며 희희덕덕 농담 따먹으며 지내간다. 그 무엇보다 새로운 사람 참 많이 만났다. 칭찬도 들어보고 좋은 동생들도 만난거같고 스치기만해도 주옥같은 사람도 있고.


아는 동생들이 요즘 이별 상담을 해온다. 나보다 무려 많이 만난 친구들인데 요즘 벅차오르는 이 감정에 어찌해야할지를 모르겠다는 소리에. 난 그저 웃었던 기억만. 이게 허탈해서 웃는건지.. 배부른 소리에 난 너넨 그 순간이라도 그 상대방 친구입장이 되어줬음 좋겠단 말에. 고갤 끄덕 거리는 애들이 너무 고맙더라. 결과야 내가 알반 아니지만. 그 깨고싶지 않을 기억들이 추억들로 변하는게 너무 억울하잖아...


사는게 너무 재밌다. 이것도 해야하고 저것도 해야하고 저축도 해서 나를 키워야겠단 짧은 몇 달이 너무 재밌었다. 대신 정말 몸이 피곤한건 제끼고..


고통중에 난 손가락 고통이 너무 싫다. 모든 행동이 손으로 거쳐가는 행동들이 너무 많아서 손 다치면 너무 거슬리고 오히려 그 상처를 더 짓밟는듯하게 건드린다. 마찬가지로 내 곁에 있는 모든 사람한테 내 손길때메 피해주는 일. 정말 싫다. 괴로워.. 으아 겪기도 싫어.


하고싶은 말이 너무 많았는데. 할 일이 쌓여서 끄적거릴려니 생각이 안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