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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난 뭐가됐던간에 한달이 가장 이상적인 기간이라 생각되더라.

-정말 쉴새없이 달려오는 2012년 한해인거 같다. 그 무엇보다 벅차고 버겁기만 했던 매달매달 지나고 어느새 달력 절반밖에 안 남은 2012년도... 하나하나 놓치기 싫었던 내가 사랑하는 사람. 내가 하고 싶었던 일들, 옴팡지게 돈 좀 모아보고 싶었던 기타등등.. 2012년도 시작하기전에 버켓리스트 하나하나 지워가면서 나름대로 열심히 살았다고 자위 좀 했었는데, 못 지운 기록들은 어떻게 이어가야 할지 엄두도 안난다. 너무 힘들어서....(남들은 다 하고 있는건데 ㅠ_ㅠ)

 

-해야하는 시험공부는 안하고 너무 집중도 안되고 전산실은 추워서 그냥 다이어리를 끄적끄적. 인간적으로 추워도 너무 춥다. 방한이 짱짱한 패딩을 입어도 패딩이 무색할 정도로 추운 날씨나.. 나름 미끄러지지말라고 스파크 많이 달린 신발 신어도 미끌미끌 거리는거며.. 더운 것도 한 달 이상 되면 무더위가 되어버리고. 추운 것도 한 달 이상 지나면 한파로 변해버리고.. 아 개같네.

 

-학교 다니면서 다 해낼 수 있을까하는 것들이 어느정도 다 해버렸는데. 진짜 너무 숨도 못 쉴 거 같은 스케쥴이었다. 잠도 못 자고 일은 해야하고 공부는 더더욱 놓치면 안됐고. 방학기간에는 뭘 해야 '아 나 줜나 방학 알차게 보낸 거 같아!' 라고 위안 삼을 수 있을까. 인생 선배들 말 귀듣고 경청하던 때가 좋았는데 지금은 만날 시간도 없고.. 아 이게 맞는거냐고 싶은 생각이 하루에 한 번 정도 생각난다.

 

-매번 다짐하고 다짐하지만. '잘 할 생각은 없다. 하지만 소화는 할 수 있게 행동하자.' 라고 다짐하는데. 진짜 그 소화가 내일이면 다 소화해버릴 거 같다. 이게 설사인지 팔뚝만한 똥이 될진 모르겠지만. 정말 내일만 바라보고 산다. 엉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