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이 미묘한 감정기복으로 인해서 바닥으로 주저앉은 기분은 누가 회복시켜줄것이며, 풀릴것민 깉은 실타래가 다시 엉킨 것은 누가 풀어줄 것이며, 가뜩이나 잠 안와서 본 영화가 진짜 더러운 소재를 이쁘게 꾸며내려고 발악하는 영화라 기분이 더더 나락으로 추락하는 거 같다.
-아직은 급하지가 않나보다. 갈급함에 있어서 조급함을 느끼고 불안감으로 경게하며 지냈다가, 어느샌가 생각을 바로잡고 맘의 여유가 생겼다. 근데 어느샌가 안일해져 가는 그런 기분이 든다. 이게 맞나 싶을정도로 내 자신을 조금 강하게 채찍하며 지냈는데. 너무 가혹하단 생각에 너무 풀어준 거 아닌가 싶을 정도로 지금 쪼금 불안해져간다.
-멀리 상암까지 가서 축구 보고 온 후기는... 으 경기는 너무 재미났는데 짜증을 짜증 내지도 못하게 만든 그 분위기가 정말 밉다. 일련의 과정들을 그리고 무엇보다 맞아가기를 기대했던건지. 처음이라 어색해지기 싫어 이것저것 계획하고 그려내는 자체를 좋아하는건지. 아무것도 안되니까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답답해 죽을 거 같더라. 경기장 가는 그 많은 인파들을 크로스라인으로 눕혀버리고 싶을정도로. 여의도 불꽃놀이보다 사람도 많았던 거 같았고. 그 빌어먹을 짱깨같은 추잡한 시민의식도 눈에 들어왔고. 아으 그 경기만큼은 재밌었는데...
-2주동안 정말 바뻐야되고, 조급해야하는데 막상 받아들일 자신이 없는건가. 지금 내가 그렇지가 않다. 뭐 때문에 그런걸까.
-몇 달동안 하고 싶은 말들을 조근조근 하고 싶고, 그 당시에는 다툼이 될까 우려감에 입밖으로 꺼내지 못하고 다음 기회에 말하면 대회로 이어지겠지.. 라는 생각으로 말하고 싶어도 빌어먹을 하드웨어가 구려서 그런지 그렇지 못할 때가 많다. 가끔은 나도 내가 왜 이럴까..라고 자괴감도 들고 힘도 사실 든다. 내가 커 가는 과정이라 생각은 하는데, 마냥 이 과정들이 썩 유쾌하지 않은거라 불편하기도 하다. 음. 어렵다. 답이 있다면 그 답을 돈주고 사고 싶을정도로 어렵다.
-본능이 이성을 지배하게 되면 동물이 되는 거 같다. 라는 생각에 어느정도 맞다 생각을 하는데, 그 본능이 잠깐은 나를 괴롭힐때가 있더라.
-미리 예고가 없는 통보는 듣는 당사자에게는 큰 아쉬움 있다는 것을 알까. 막상 생각을 잠깐 하고 있었지만. 갑작스런 이별인사는 아쉽다.
-다이어리를 안쓰고, 메모를 자주 안하고, 심지어 많이 도움을 주는 책은 예전보다 읽은 습관 생겨서 다행이지만, 이 모든것을 두서없지만 나만의 정리책자로 이 블로그에 하소연을 하는 거 같다. 내가 이러한 감정들 기록들 행동들을 지난 시절 뒤돌아 볼때면 오글오글 거리지만. 그 화이팅을 위해서.. 계속 이런 뻘글을 써재끼는 거 같다.
-개떡같은 영화보고 잠이 달아났다.으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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